급작스러운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할머니와 함께 낯선 마을로 이사를 한 코타로는 그곳에서 기시감을 느낀다. 수학여행을 제외하고 태어나 자란 치바현을 벗어난 적이 없으니 눈앞에 있는 마을은 분명 처음 온 곳이 맞는데 어째서인지 길거리부터가 본듯한 기억이 있다. 기시감이 느껴지는 마을에 자신에게 다녀왔냐며 말을 거는 기괴한 노인. 이사 온 첫날부터 복도에서 느껴진 뭔가의 기척. 어둠이 내려앉으면 나타나는 괴이한 존재들까지. 자신의 집에서 무언가 사건이 발생했을 거로 생각한 코타로는 마을에서 친해진 동갑내기 레나와 함께 비밀을 추적한다. 그리고 도서관의 신문을 통해 마주하게 된 진실은.. 흉가의 쇼타와 코헤이도 어른의 도움 없이 둘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더니 화가의 코타로와 레나도 마찬가지더라. 문제는 애들만의..
퇴마록 개정판 관련 출판사의 책소개를 보면 『퇴마록』 소장판 드디어 출간! '전반적인 이야기 흐름은 그대로이지만 소소한 오류들을 바로잡고 문장도 다듬어 소장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란다.. 사실 개정판에 대한 기대는 표지를 보는 순간 짜게 식었다. 은은한 펄(?)이 들어가 블링블링함이 느껴지는 파스텔톤의 샤방샤방한 표지에 하드커버. 책 자체만 놓고 보면 참 예쁘다. 전권을 책장에 꽂아두면 퇴마록이 꽂혀 있는 칸에만 봄이 온 듯 정말 예쁘다. 그러나 퇴마록이 어떤 내용이었던가. 책 속에서는 퇴마사들이 죽을 고비를 넘기며 악의 축과 싸우는데 표지만 보면 블랙 엔젤과 현암이 사랑을 꽃피울 것 같다. 이 책이 로맨스 소설이었다면 찰떡 표지였겠지만, 퇴마록의 분위기와는 너무 어울리지 않는 거다. 외전 표..
어떠한 사건이 터지기 전마다 섬뜩한 두근거림을 느끼던 쇼타는 새집으로 이사 가는 도중 그러한 두근거림을 여러 차례 느낀다. 총 4채의 집이 지어질 예정이던 공간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짓다 만 터가 3곳에 완공이 된 곳은 쇼타네 집뿐이다. 마을과 떨어져 산 중턱을 깎아낸 곳에 세워진 집. 용도를 알 수 없는 북쪽으로 난 복도와 문. 피자 배달원이 한 이상한 얘기. 집안 곳곳에서 쇼타가 목격한 검은 형체들. 그리고 여동생 모모미가 만났다는 의문의 친구까지.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이어야 될 집이 쇼타에게 있어선 너무나도 무서운 장소가 되어버렸다. 쇼타는 마을에서 만난 코헤이와 친구가 되어 자신의 집과 산에 얽힌 정보를 수집하며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지만, 둘이 아무리 날고뛰어봤자 쇼타도 코헤이도 1..
제조사 : galison 사이즈 : Cat 8 x 17.5" Books 10.5 x 16.5" 조각수 : 650+ 웹 서핑을 하던 중 발견한 회사의 퍼즐이다. 비정형에 쉐입에 고양이라니. 이건 안 살 이유가 없는 거지. 아쉽게도 이용 중인 국내 퍼즐 사이트 어디에서도 갈리슨의 퍼즐은 찾을 수가 없어서 아마존을 이용했다. 조각수에 +가 붙은 건 650조각보다 많다는 건가. 몇 조각인지 세어볼까 하다가 귀찮아서 패스. 박스 안에는 고양이와 책 조각이 각각의 봉지에 담겨 있다. 같이 들어있는 종이는 앞뒤로 고양이와 책의 완성된 모습이.. 유액 같은 건 없음. 책과 고양이의 색 차이가 너무 확연해서 이번엔 쉐킷쉐킷 안 하고 봉지 별로 따로 맞추기로 했다. 시작은 고양이의 눈부터. 코는.. 어째서 저 한 조각만 ..
제조사 : 피아트닉 사이즈 : 48 x 68 조각수 : 1000 적어도 2년쯤 전에 산 퍼즐을 이제야 맞추게 됐다. 다양한 종류의 컬렉션 퍼즐을 출시해 준 피아트닉. 탐나는 퍼즐은 많았는데 악보와 토스카나를 맞추며 결합력과 끝과 끝이 미묘하게 어긋나는 조각의 상태에 실망했던지라 멀리하게 된 피아트닉. 그림을 보면 사고 싶고 조각을 생각하면 사지 말아야지를 반복하게 되는 애증의 회사 되시겠다. 시작은 강렬한 존재감 뿜뿜 금색 시계부터. 근데 이거 조각과 조각 끝이 잘 맞아떨어진다? 앞서 맞춘 2개는 안 그러기에 피아트닉은 원래 이렇게 어긋나나 보다.. 했는데 뭐지..?;;; 조각의 끝은 1:1로 잘 맞지만 결합력은 여전히 없음. 맞추고 나면 조각이 들뜬다고 할까. 살짝 뒤틀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
제조사 : 에듀카 사이즈 : 60 x 85 조각수 : 1500 전에 맞췄던 에듀카의 '라 팔레트 노트르담' 과 아직 뜯지 않은 코블힐의 제품을 포함, 이 작가의 퍼즐을 몇 개인가 샀더랬다. 이런 삘링의 그림이 좋음. 시작은 조각이 적은 하늘부터. 에듀카 특유의 한면이 밋밋한 조각 덕분에 결합력은 역시나 바닥을 김. 애초에 에듀카에게 결합력은 기대하지 않았으니 뭐.. 하늘 다음은 건물의 간판? 천막?을 맞추는데 이런.. 꽃이 주렁주렁한 화분들이 밟히는 거다. 노트르담 때도 그렇고 왜 이걸 살 땐 꽃을 못 봤을까;;;; 내 눈 일 안 하니;;;; (혹시?나 싶은 마음에 아직 개봉 전인 다른 퍼즐을 보니 역시나 있다.. 꽃;;;) 박스샷에서는 로고에 가려져 흰빨 줄무늬 차양이 보이지 않는다. 위치 상으로는 오..
제조사 : 라벤스부르거 사이즈 : 75 x 98 조각수 : 2000 2020년을 늑대 퍼즐 하나로 끝낼 수는 없어서 크리스마스 포함 3일을 쉬는 동안 1개라도 더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야 새 퍼즐을 사지). 박스 겹치기를 위해 늑대보다 박스가 큰 2천 피스를 선택. 시작은 귀여운(?) 느낌의 호박부터. 표정이 절규가 생각나기도 하고.. 호박 다음은 맨 위쪽 선반부터 맞추기로 했다. 아무래도 퍼즐 사이즈가 클 것 같아서.. 위부터 내려오는 게 편할 것 같았단 말이지. 조각을 뒤적일 때마다 걸리적 거리던 용도 같이 맞춰나가기로.. 왼쪽의 끝이 되는 거미줄과 오른쪽의 끝이 되는 용을 대충 위치에 맞춰 배치해봤다. 그리고 문제 발생. 에듀카의 2000피스를 맞출 때도 퍼즐판이 좀 작긴 했지만 좌우로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