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츠미즈 리츠의 단행본을 읽다 보면 자주 만나게 되는 두 커플..이랄지 두 세계관이랄지.. 후기에 짧게 짧게 등장하는 부루봉 가 이야기와 미니 사이즈 과장님이 신경 쓰였더랬다. 두 이야기 다 단행본으로 나와줬으면 했는데 과장님 이야기가 뙇 나와주심. 어느 날 갑자기 작아져 버린 타나카 과장님을 야마다가 돌봐준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며 15금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별 내용없다. 애초에 왜 이런 내용이 15금인데.. 것보다 장르가 bl이란 것도 =_= 작가가 bl 작가에 표지에 남자 둘이 나왔다고 다 bl이 되는 건 아니라니깐.. 몇몇 에피는 다른 단행본에 수록되었던 내용이고 거기에 살이 더 붙었는데.. 전반까지는 괜찮다 쳐도 후반에 붙은 꽃의 왕자님 스토리는 뜬금없더라. 앞에 길게 늘어지는 문장은 의미 없음..
1권보단 2권이 더 취향이긴 했지만.. 책 정리하는 김에 다시 읽다보니 자꾸만 하루토가 귀엽게 보이는 거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이해할 수 없는 별종 타입. 무뚝뚝한가 싶었더니 사람 사귀는 게 서툴뿐. 우연히 수족관 티켓을 발견해서 같이 가자는 얘기에 저렇게 환하게 웃다니. 무표정한 아이가 웃을 때의 파급력이란.. (게다가 마음을 열고 나면 풍부한 표정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듯도..) 호기심 왕성을 지나 하루토는 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 싶을 때가 종종 있었는데 남자끼리 하면 기분 좋다는 얘기는 어디서 듣고 와서는; 만난 지 일주일 밖에 안 된 사람에게 올라타서 대뜸 한다는 말이 세워줘.. 라니 그것도 저렇게 상큼하게 웃으면서;;;; 얘기가 지나치게 급전개라 따라가기 힘들어도 나츠메 이사쿠가 그리는..
목차 진저 허니 제1화 / 데빌즈 허니 de 후야제 / 진저 허니 제2-4화 할로윈 나이트♥ / 데빌즈 허니 요시노의 긴 한 달 / 처음 / 역전 허니 데빌즈 허니의 스핀오프로 요시노의 동생 미노루와 요시노의 친구 세토가 메인이 되는 이야기. 신장차가 많이 나는 커플도 좋고(단, 나이차도 많이 나는 커플은 좀 에러 =_=;;) 평소 덥수룩하던 애가 머리를 자르고 면도를 하면 훈남이 되는 것도 좋고 안경수 설정도 좋은데다 세토의 과묵함도.. 그 형에 그 동생이랄지 미노루의 귀여움도 좋긴 좋았는데.. 아쉽게도 소악마는 건재했던 거다. 본편인 진저 허니가 사이드로 나오던 데빌즈 허니를 못 이김. (내 애정이 요시노에게 쏠려 있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반짝반짝한 형님을 이기기엔 미노루는 뭔가 조금 아쉽..
목차 PROLOGUE / 디노와 살바도르 / 하비와 루카 / 노에와 쌍둥이 / 마티아스와 페페 호세와 에바 / 하비와 루카 그리고 루카 / Another Prologue 후기만화 소설은 까이고 애인에겐 새로운 애인이 생겨 집에서도 쫓겨난 루카. 거주자를 모집한다는 광고에 까제 펠리스에 전화를 걸었는데 집주인 하비는 빈방이 없다며 루카에게 자신의 집에서 같이 살 것을 권한다. '이 집에서 살게 해줄 테니 몸으로 갚아'도 아니고.. 하비가 루카를 왜 잡았는지 그냥 불쌍한 사람은 못 보고 지나치는 사람인 건가 싶었는데.. 하비의 죽은 연인과 이름도 같고 목소리도 닮은 루카. 닮은 목소리로 끊임없이 하비의 이름을 부르며 듣지 못했던 한 마디를 루카가 대신해주던 장면은 정말 좋더라. 만화를 통틀어서 제일 좋았던 ..
목차 내가 너 따위를 좋아할 리 없어 / 그 후의 두 사람 ~나의 진심을 보여주겠어~ 어릴 때부터 자신의 미모가 뛰어남을 알고 주목받는 걸 좋아하던 타이세이는 오카치마치와 함께 있으면 주위의 시선이 배로 자신에게 쏠림을 알고 오카치마치와 행동을 함께한다. 타이세이의 인기를 질투하는 애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도 오카치마치와 함께라면 그런 괴롭힘쯤은 상관없을 정도로 해피해피.. 였는데.. 오카치마치는 타이세이를 친구라고 생각도 하지 않았다는 거.. 혼자만 친구라 생각하며 들떴었단 사실에 충격을 받고 고등학교는 오카치마치와 다른 곳으로 진학.. 의기양양하게 살아왔던 인생의 오점은 그렇게 묻히는 줄 알았는데 그 오카치마치가 전학을 왔다. 게다가 타이세이를 기억도 못 함. 자신이 느낀 굴욕을 오카치마치도 느끼게 해..
길에서 양아치에게 맞고 있던 아저씨를 멋지게 구해내고 그대로 방전되어 버린 오오도이를 그 모습에 반해 집에 데려온 것까진 좋았는데.. 이 남자 비포와 애프터의 갭이 너무 심하다;;;; 표지의 올백에 안경!! 이 정말 취향이었는데 야쿠자 모드인 비포보다는 후줄근한 모습의 애프터가 본연의 모습인 것 같단 말이지. 자주 등장하는 모습도 애프터 쪽.. ㅠㅠ 덕분에 드문드문 비포가 나올 때마다 선덕임의 효과가 배가 되긴 하지만.. 후줄근한 모습일 땐 무능력의 끝을 달리는 것 같으면서 야쿠자 일을 할 때면 왜 그렇게 빠릿빠릿해 보이는 건지;;; 엄청난 일들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척척 해치우는 걸 보면 끝내주는 능력의 소유자라는 건데.. 평소엔 그 실력을 감추고 기둥서방이나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하고 있으니.. 아..
목차 리얼리스트에 의한 로맨티시즘 / 연애에 있어서의 요령과 공급 수시로 언급되는 아버지 이야기에 아버지의 것과는 색만 다른 펜이라든지 나나미 선생에게 사랑받는 유키가 부럽다는 둥.. 양쪽 다 가능한 코다카가 소싯적 나나미 선생을 덮치려고 했던 적이 있다든지(미수에 그쳤지만..) 등등을 봐서 코다카 선생이 좋아하는 건 나나미 선생인데 그와는 이어지지 못하고 코다카를 신경 쓰다 보니 그 감정이 어느새 사랑으로 발전한 유키와 이어지는 이야기.. 였더라면 이거 흐름이 순정로맨티카의 우사미와 미사키냐?! 싶었을 텐데.. 다행이랄지 모든 것은 유키의 오해였던 것. 그래도 코다카에게 쓰이던 신경이 사랑으로 변질된 건 미사키와 같으려나.. 공이나 수의 일방통행이 됐든 알고 보면 쌍방통행인데 서로 고백은 못 하고 끙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