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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스트에 의한 로맨티시즘 / 연애에 있어서의 요령과 공급
수시로 언급되는 아버지 이야기에 아버지의 것과는 색만 다른 펜이라든지 나나미 선생에게 사랑받는 유키가 부럽다는 둥.. 양쪽 다 가능한 코다카가 소싯적 나나미 선생을 덮치려고 했던 적이 있다든지(미수에 그쳤지만..) 등등을 봐서 코다카 선생이 좋아하는 건 나나미 선생인데 그와는 이어지지 못하고 코다카를 신경 쓰다 보니 그 감정이 어느새 사랑으로 발전한 유키와 이어지는 이야기.. 였더라면 이거 흐름이 순정로맨티카의 우사미와 미사키냐?! 싶었을 텐데.. 다행이랄지 모든 것은 유키의 오해였던 것. 그래도 코다카에게 쓰이던 신경이 사랑으로 변질된 건 미사키와 같으려나..
공이나 수의 일방통행이 됐든 알고 보면 쌍방통행인데 서로 고백은 못 하고 끙끙대며 고민을 하든.. 처음부터 '나는 쟤가 좋음'이라는 옵션 없이 시작되는 이야기라면 공과 수의 감정 변화가 확연히 드러나는 작품이 좋다. 읽다 보면 아.. 이 정도면 반할만 하지. 넘어갈 만하네. 뭐 요딴 식으로 공감되는 게 좋단 말이지..
근데.. 으음.. 코다카의 감정 흐름을 잘 모르겠다. 유키의 경우처럼 코다카에게서 의외의 면을 발견하며 그 사람이 귀여워 보인다든지 자꾸 신경이 쓰이다 보니 점점 더 의식하게 되었다든지 그런 건 이해되는데 코다카는 대체 유키의 어디에 반한거지. -_-;;; 평범한 사람이 좋다더니 유키가 평범한 아이라? 자신을 평범하게 대해줘서? 유키를 보며 나나미와 닮았다고 언급한 걸 보면.. 코다카 진짜 나나미 선생을 짝사랑했던 건 아니고? 싶은 의심만이;;;;;;
원체 키노시타 케이코의 작품을 좋아하는데다 코다카도 유키도 하는 짓이 귀여워서 나쁘지 않게 읽긴 했는데 뭔가 밍밍하다. 간이 덜 된 음식을 먹은 기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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