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링크 -나와 너의 사이- 체인1, 2, 3, 4 / 본드 / 홈 술에 취해 잠들었던 다음날 눈을 떠보니 처음 보는 낯선 장소, 평소라면 아플 리가 없을 묘한 곳에서 느껴지는 통증, 날아가 버린 전날 밤의 기억, 옆에는 낯선 남자가.. 라는 다소 흔하디흔한 시작이었지만 전개방식이 범상치 않다. 대개 이런 설정의 만화는 취중고백이 있었다든지 쌍방 합의하에 없었던 일로 치고 태연하게 지내는 척하다가 서로가 신경 쓰이던 둘 중 어느 한 쪽이 먼저 고백한다든지 오해였으면 초장부터 오해임, 아무 일도 없었음을 밝히고 지내다 결국 한쪽이 고백(이런 경우는 둘 중 한 명은 게이여야 한다는 옵션이..) 등등의 얘기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던데 이건 어느 쪽에도 해당하지 않는 것 같다. 굳이 분류하자면 언급만 하지 않을 ..
목차 사랑을 드려요 / 쥬뗌므 모나미 '사랑에 서툰 어른들' 이라고 되어있지만, 이건 사랑에 서툴다기보단 인간관계에 서툰 어른일 뿐. (게다가 어른'들'이 아닌 그냥 어른 한 명.) 뚜렷한 의사표현도 없이 지나치게 과묵하기만 해서 이 사람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싶은 캐릭은 취향 밖이지만, 사사가와는 미워할수가 없다. 미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이 남자를 어쩜 좋습니까.. 싶을 정도로 귀엽잖아. ;ㅁ; 취중에 이미 일은 치뤄버린 듯 과격을 운운했지만 사실은 끝까지 안했다고 실토한 토시나리에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나 들어간거냐 묻는 사사가와나 그걸 또 솔직하게 대답해주는 토시나리나.. 쌍으로 귀엽게 논다. 현관 앞에서 한 뒤 사사가와에게 이런 건 내키지 않는다며 거절당하고 이 관계는 혼..
목차 한여름의 거리 / 머나먼 날의 나비 / 밤에도 낮에도 / 어느 화창한 날에 'Over the Moon' 으로 처음 알게 된 작가. 본업은 일러스트레이터로 만화는 'Over the Moon' 이 처녀작이라고 후기에 적혀 있었던 것 같다. 그 이후로 소식이 뜸해 작가의 이름마저 기억 속에서 잊혔을 때쯤 '백야초서'란 단편을 봤다. 표지의 그림이 맘에 들어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작가임에도 불구, 일단 사고 봤는데 나중에 보니 그 작가가 그 작가.. 스스로는 취향이 참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몇 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취향이라는 게 존재하긴 존재하나 보다;; 사이에 나온 책들이 있는지 체크해보니 'G 선상의 고양이' 라는 책이 나오긴 했던데.. 이건 읽어보니 앞권은 나름 괜찮은데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