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 팬북에 실린 단편으로 내가 가장 애정하는 하반신 짐승남과 조련사 커플이 나옴에도 불구. 작가님 이름이 낯선거돠!! 라는 생각에 여태 훑어보지도 않다가 무슨 바람이 불었을까. 갑자기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결과는.. 워메 이 보배로운 내용을 여태 천시했다니. 급 자기반성. 편견은 역시 좋지 않은가봉가. 취향 작렬. 섹시다이너마이트 놔이스 봐디의 누님을 앞에 두고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아들내미의 원인은 모리야의 탓. 할 때마다 모리야가 카미의 상처 치료에 쓰이는 약을 써서 마구 해댔기 때문에 그게 없으면 아들내미가 서질 않아. 라는 결론을 내리고 모리야에게 리버를 제안하는 류세이와 그런 류세이를 보며 약 때문이 아니라 당신의 몸은 내가 아니면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라는 말을 속으로 삼키..
글 : 후유노 진코 그림 : 오키 긴죠우 가족을 위해 큰돈이 필요하게 된 대학생 신이치는 이래저래 흘러가게 된 신주쿠 카부키쵸에서 다소 무섭지만 색기 어린 남자 쿠즈미와 만나게 된다. "큰돈이 필요하다면 남자상대로 포르노라도 찍어야겠지?"라는 말을 듣고 남자를 유혹하는 기술을 배우게 된 신이치. 키스, 구음, 가슴으로 느끼는 법…. 나랑 이 작가분 코드가 안 맞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아니잖아.. 소리가 절로 나오게 하는 내용이었다. 전에 어떤 책을 읽었는지에 따라 괜히 샀다 싶은 후회의 정도는 달라지는 법인데.. 앞서 읽었던 책도 후유노 진코의 작품.. 재미없게 읽은 건 그쪽이나 이쪽이나 매한가지였지만, 그래도 광견 쪽엔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야쿠자 공이 나온다는 거~ 그거 하나만으로 일단 1점은 ..
글 : 에다 유우리그림 : 오야마다 아미 사고로 인해 두 번째 고교생활을 보내게 된 쿠가야마. 어른스럽고 냉소적인 쿠가야마를 담임인 소네는 자상하게 돌봐준다. 성가신 선생이라 여겼던 소네를 알아감에 따라 그 달콤한 목소리가 좀 더 듣고 싶어지고 만 쿠가야마.가슴 아플 정도의 이 감정에 이름을 붙인다면 그것은 ─사랑. 그러나 소네에겐 이미 연인이 있는 데다, 자신은 그저 일개 학생에 불과하다는 걸 알고….그래도 그를 지켜주고 싶다.미래를 바꾸기 위해 지금, 사랑을 한다.목차첫사랑 / 첫사랑의 향방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고교 시절의 담임 소네의 장례식에 갔다 오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한 쿠가야마. 눈을 떴을 때 31살의 변호사였던 쿠가야마는 17살의 고등학생으로 돌아가 있었다. 라는 판타지물에서나 볼법한 타임..
여름의 소금, 플라스틱과 두 번의 키스, 메시지, 과민증, 끝없는 하늘 순으로 이어지는 이 다섯 권은 통칭 우오즈미 시리즈라고 불리는 책이다. 작가는 일본 BL소설을 읽는 사람이라면 이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에다 유우리.(이 작가의 펫시리즈 중 한 권이 번역픽으로 나돌고 있으니 일본 소설을 안 읽는 사람이라도 내용 정도는 접해봤을지도..) 요즘 나오는 그리고 최근 접하고 있는 BL소설들이 한 권 안에서 모든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과 비교해 본다면 우오즈미 시리즈는 엄청난 슬로우 템포 진행이다. 책은 5권'씩'이나 되며 에다 유우리가 BL쪽에서 막대한 팬을 보유한 작가인 만큼 여기서도 물론 동성애는 빠지지 않지만, 카라미에 목숨 거는 사람이라면 읽지 않을 것을 권하는 바이다. 동성애 요소가 들어간다고 하지만..
글 : 키사라기 세이 그림 : 이시하라 사토루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사카시타 미츠루는 아버지가 야반도주를 의뢰했다 거절당한 사무소를 찾아간다. 한눈에 위험한 남자라는 걸 알 수 있는 야마자키에게 매정하게 쫓겨난 미츠루였지만 어떻게든 의뢰를 성사시키기 위해 계속 사무소를 찾아가는 동안 야마자키의 자상한 면을 보게 된다. 결국 야마자키를 만나는 게 목적이 된 어느 날「…너라면 믿어도 될 것 같군.」이라는 야마자키…?! 그레이존에 사는 야반도주 전문가의 스릴 넘치는 사랑! 목차 야반도주 매뉴얼 / 변제 패닉 어쩌다 보니 야쿠자 비스무리한 공이 등장하는 소설의 연속이다. 게다가 삽화는 똑같은 이시하라 사토루. 수 쪽에 돈 문제가 얽혔다는 것도 비슷.. 물론 전개 방식은 다르지만. (작가가 다..
글 : 나기라 유우 그림 : 이시하라 사토루 건전치 못한 생활을 하고 있는 이노우에 카즈야는, 어느 날 연모하던 나리타 나츠키와 재회한다. 그는 5년 전, 경멸과 혐오의 시선을 보낸 후 카즈야의 앞에서 돌연 모습을 감춘 남자였다. 나츠키는 빚을 진 약혼자의 여동생이 유흥업소에서 일해야 할 처지에 놓이자 몸 바쳐 구하러 온 것이다. 억제 못할 조바심을 느낀 카즈야는 빚을 처리해주는 대신 나츠키에게 몸을 요구한다. 기한부 관계라도 좋다. 마음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나츠키를 원한다─고. 목차 낙화유수 / 엽서 연상수, 연하공의 조합은 상당히 좋아하는 설정인데도 불구, 이건 뭐.. 딱히 재미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엄청난 흥미를 느낄 만큼 재밌지는 않았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카즈야가 야쿠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
글 : 코노하라 나리세그림 : 카네 히카루 타니와키가 근무하는 병원에 응급환자가 실려온다.부상을 당한 소년 유우야의 가녀린 얼굴에 격렬하게 동요된 타니와키는 옛 연인과의 추억을 떠올린다.그러나 그는 유우야에게 거절 당하고…. 목차POLLINATION / NEED 독자야 책을 읽다 혈압 상승, 뒷목 잡고 '난, 이 교제 반댈세!'를 외쳐도 둘이 좋다면야.. 그것도 나름 해피엔딩이겠지만, 타니와키는 정말 맘에 안 든다. 코노하라 나리세의 작품을 싸그리 모아놓고 봐도 제일 맘에 안 드는 게 타니와키였기에 폴리네이션을 읽는 내내 드는 생각은 이 미친놈 지치지도 않고 또 시작이네.. 였을 뿐.나름 해피엔딩을 추구하던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플라워에선 마츠모토를 죽여버렸다. 마츠모토가 곁에 있을 때는 그에게 할 짓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