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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 우중괴담

카엔 2022. 12. 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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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괴담
《우중괴담》은 일본 최고의 호러 미스터리 작가 미쓰다 신조의 소설로, 가슴 서늘하게 만드는 다섯 가지 괴담을 담고 있다. 미쓰다 신조는 호러와 미스터리라는 두 장르의 절묘하고 공교한 융합과 메타픽션의 작법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풍을 정립하며 특색 있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온 작가다. 또한 ‘미쓰다 월드’라는, 특유의 작품 세계를 지칭하는 용어이자 그의 소설을 열렬히 지지하는 마니아층을 호칭하는 말을 탄생시켰을 정도로 호러와 미스터리 장르의 독자들에게는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는 거장이기도 하다. ‘나’는 호러 소설 작가다. 나는 꽤 오랜 기간 괴담을 수집해왔기에 종종 자신이 겪은 괴이한 일을 들려준다며 그 해석을 요구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이번에 나는 다섯 명의 사람에게서 기이한 체험담을 듣는다. 일곱 살 때 시골집에 보내져 일곱 밤을 집안에 갇힌 채로 보내면서 겪어야 했던 이상한 체험, 남의 불행을 예고하는 그림을 그리는 아이와 담임교사의 이야기, 어느 무명작가가 종교 단체 시설의 경비원으로 근무하다 경험한 설명할 수 없는 일화, 할머니의 부탁으로 타지의 저택을 찾았다가 알 수 없는 것을 불러내고 만 으스스한 일, 그리고 비 오는 날마다 나타나 괴담을 들려주는 한 가족을 만난 이의 고백 등이 그것이다. 각기 색다른 맛과 얼얼한 공포가 흠뻑 밴 다섯 개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우중괴담》은 현실과 허구의 결합에 의해 극대화된 공포라는, 미쓰다 신조의 장기가 극도로 발휘된 소설이다. 이번 신작이 특별한 것은, ‘나’와 독자가 다만 괴담의 청자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이제까지의 한계를 그야말로 ‘호러’의 방식으로 돌파하기 때문이다. ‘미쓰다표’ 메타 호러의 결정판이자 전환점이 될 《우중괴담》을 통해 독자는 마침내 미쓰다 월드가 호러와 미스터리의 이종교배로 탄생한 혼종의 개념을 넘어, 대체 불가한 유일의 한 장르로서 정체성을 공고히 다지는 순간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저자
미쓰다 신조
출판
북로드
출판일
2022.11.04

 

 

은거의 집

일곱 살 생일을 앞두고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산속에 있는 기이한 집을 찾은 소년은 그곳에서 처음 보는 할머니와 함께 일곱 밤을 보내게 된다. 할머니로부터 그 집에서 지내는 동안 지켜야 할 여러 금기에 대해 듣지만, 어느 날 자신을 찾아온 또래의 소년과 어울리며 금기를 어기고 마는데..

 

예고화

어린아이들이 무의식중에 그린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는 그림 예고화. 초등학교 교사인 나오토는 자신이 담당하는 반 아이가 그린 그림이 예고화임을 깨닫는다. 게다가 그림은 아이 본인의 죽음이 아닌 다른 사람의 죽음을 암시하는 그림이었으며 점차 그림 속 죽음을 당하는 대상은 나오토 본인이 되어 가는데.. 

 

모 시설의 야간 경비

모 작가가 무명 시절 신흥종교 시설에서 야간 경비를 하며 겪었다는 기묘한 체험담.

 

부르러 오는 것

명절 때 본가를 찾은 나나오는 건강이 좋지 않은 할머니를 대신해 향전을 바치러 낯선 저택을 방문한다. 할머니를 포함, 저택까지 태워 준 남자분도 저택에서 마주친 여자분도 향전만 받치면 누구와도 말을 섞지 말고 바로 돌아가라는 얘기를 한다.

그러나 나나오는 그들의 충고를 어기고 저택에 있던 이의 부탁을 들어주고야 마는데..

 

우중괴담

출판사의 편집자였던 시절 함께 작업했던 북디자이너의 연락을 받은 '나'는 그가 들려주는 이상한 체험담을 듣게 되는데..

 

 

작가인 '나'가 다른 사람들에게 들은 기이한 이야기 다섯 편을 엮은 소설이다. 소설 속에 '나'가 등장하기에 작가 시리즈가 떠오른다. 픽션과 논픽션의 사이 어딘가에 애매하게 살짝 걸쳐진 분위기 때문에 미쓰다 신조의 작품 중 작가 시리즈를 가장 좋아하는 편이다. 그러나 뭐랄까 이 소설은.. 단편이 다 다른 소설에서 한 번쯤은 읽어봤던 그런 소재들이다. 그래.. 책을 그렇게 써냈으니 자기복제는 필연이라 봐야 할까.

은거의 집에 나온 소년은 나이가 어리니 어쩔 수 없다 친다만, 부르러 오는 것의 나나오는.. 대학생인데.. 하지 말라는 건 제발 좀 안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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