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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은 고원영과 강도희의 대학 시절. 후반은 9년 후 둘이 같은 회사에서 운명처럼 재회한 후의 이야기다.
후반엔 로맨스보단 회사 얘기가 많이 나와(퇴근해서 집에 왔는데 왜 퇴근하지 못하니;;) 지루하다는 평이 보였기에 기대를 내려놨는데 남주한테 제대로 발렸다. 원영 선배 존중입니다. 취향해주세요. ㅠㅠ
로설에서 이렇게 짠내 나는 남주는 원영 선배 니가 처음이에요. 서자 출신이 뭐라고 그 외모에 그 피지컬에 그 처량함이라니 ㅠㅠ
원영은 자신만이 기억하는 첫 만남에서부터 도희가 신경 쓰였고 도희는 소꿉친구인 재혁을 짝사랑하는 마음을 감추려 원영을 좋아하는 척하다 제대로 말렸고.. 비교 대상이 재혁이었으니 둘 중 하나를 택하라면 망설임 없이 원영을 택했겠다만!!
서브남으로 인정하기도 싫은 재혁인 등장할 때마다 짜증. 여자 친구와 여자 사람 친구를 동일선상에 놔둬도 빡칠 판국에 혜슬보단 도희를 더 챙겼으니.. 혜슬이 사사건건 도희를 걸고넘어지는 게 거슬리긴 했는데 재혁의 행태를 생각한다면 혜슬도 나름 보살인 듯.
도희가 어린애도 아닌데 재혁이 친구 운운하면서 도희 일에 사사건건 참견질할 때마다 짜증 나. 니 여친이나 챙기라고;;
원영과 도희가 예상 밖의 사건으로 경찰서에서 외박 아닌 외박을 했을 때 재혁이 원영을 때린 건 제대로 선 넘은 거지. 원영이 일부러 도발한 것도 있지만..
도희가 지 좋아했다는 거 알자마자 고백한 것도, 원영 선배 좋아한다고 했던 건 뭐냐고 따진 것도 어이없음.(사과한답시고 사과 내밀 땐 그 사과로 헤드샷 날리고 싶더라 ㅡㅡ)
본인의 처지가 처지인지라 욕심내지 못하고 도희의 짝사랑이 이뤄지게끔 큐피드 역할 자처하는 원영을 볼 때마다 안습(원영아 니가 못 가져도 재혁이는 아니야;;;). 이쯤 되면 원영이를 저렇게 자라게 만든 동화그룹 인간들 싸 그리다 재수 없는 거다. 그래도 삐뚤어지지 않고 잘 자란 원영 선배 칭찬해 ㅜㅜ
재고 실사 나간 회사에서 둘이 창고에 갇히게 되며 재혁과 도희가 사귀는 게 아니란 걸 알게 된 원영이 멘붕 온 장면도 귀엽(잘생기고 예쁘고 귀엽고 열일하는 원영 선배ㅠㅠ).
도희가 노선 정리 확실하게 한 이후로 재혁의 출현은 없어지고 이제 남은 건 둘의 꽁냥꽁냥뿐이렷다!! 였거늘.. 둘이 사귀기만 해도 바쁠 시점에 회사 얘기가 빠지질 않음 ㅋ(아.. 이래서 지루하다는 평이 나왔구나 싶던.) 빌어먹을 동화그룹 같으니.
근데 회사 얘기의 지분이 늘어가는 부분도 예상외로 재밌는 거다. 원영이 그 집에서 당한 취급이 안쓰러웠기에 할아버지는 저세상 가시고 형님도 사망한 뒤 후계자로 회사를 먹어가는 과정이 의외로 꿀잼이었달까. 깨알 같이 질투 드러내는 것도 귀엽.. 하.. 원영 선배 좋은 건 다 하세요.
꾸금은 아니지만, 으~~른의 연애 좋습니다!
+) 원영이 닮은 딸과 도희 닮은 아들 낳아서 잘 살고 있다는 외전이 간절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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