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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카츠라바 아오이

그림 : 슈오 유우미

 "발정을 거스를 순 없어. 너도, 나도 끓어 오르는 욕망에 휩쓸려 서로를 갈구하며 뜨겁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거다."

마음이 통한 성수가 인간과 함께 지내는 나라. 성수끼리 짝이 되면, 주인도 서로에게 욕정하게 된다…! 기억을 잃은 신관 율은 패왕 디오발트에게 붙잡힌다. "계속 널 찾아 헤맸어." 라고 고백해 오는 흉포한 왕의 집착에 두려움을 느끼는 율이지만, 어느 날 율의 성수가 왕의 성수와 교미를 하게 되면서 성수의 욕정에 이끌린 율은 왕에게 순결을 바치게 되는데…!

목차
패왕의 혼례 ~성수의 맹세~ / 비화


 

 


성수라 불리는 콤과 그의 주인인 인간이 한 세트로 콤과 주인은 텔레파시가 통하며 떨어져 있어도 서로 교감을 한다. 그래서.. 콤이 발정을 하면 주인인 인간도 그에 동조해 발정하게 된다는 소린데.. 이것과 비슷한 만화를 예전에 봤단 말이지. 거기선 성수가 아니라 수호천사? 수호령? 뭐.. 그런 게 나왔었지만.. 카츠라바 아오이의 작품은 이걸로 두 편을 읽어봤는데 전작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소재가 참 뻔하다. 뭐, 소재가 뻔해도 풀어가는 게 재밌으면 괜찮은데 이건 재미도 그닥..

율이 기억을 잃은 건 그렇다 치고 디오발트가 진실한 사랑을 찾아야만 하는 저주에 걸린 이유가 끝까지 안 나오더라. 디오발트한테 저주를 건 주술사는 대체 뭐 때문에 그런 걸 걸었는데? 저주를 풀지 못하면 목숨을 잃게 되는데 정작 그 저주에 걸린 사연은 안 나옴. 빈티와 레제가 꽁냥꽁냥하는 장면은 나오면서..

빈티와 레제의 크기도 미스터리. 레제가 빈티보다는 작다고 써있긴 했지만, 얘네 둘이 몇 미터니 몇 센티니 하는 정확한 사이즈가 나오질 않다보니 상상을 할 수밖에 없는데 레제는 율이 품에 안을 수도 있는 사이즈. 마지막 장면에는 박스에 담아서 그 박스를 율이 들었다고 했으니 레제의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을거란 말이지. 반면 빈티는 디오발트에 율, 레제까지 등에 태우고 하늘을 날았.. 사람 둘과 한마리를 태우고 날려면 빈티 크기가.. 빈티랑 레제랑 커플이라 둘 사이에 아이도 태어났는데.. 두 마리의 체격 차이가.. 너무 극심한 거 아닌가.. 이런 게 신경쓰이다보니 정작 디오발트와 율의 얘기에 그다지 집중할 수 없었다. 내용 자체가 취향이 아니라 재미 없었던 것도 있고..

저주에 걸린 왕과 저주를 풀 수 있는 건 오직 진실한 사랑. 그리고 그 진실한 사랑을 줄 수 있는 상대는 기억 상실. 전작도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 삘이더니 이번에도 별반 다르지 않네. 작가가 메르헨틱한 걸 좋아하는 건가.. 두 작품 밖에 안 읽어 봤기 때문에 성급한 판단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믿고 거르는 작가 중 한 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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