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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타치바나 베니오

그림 : 타카보시 아사코

 난, 널 좋아해.

그런데…… 이렇게 서툴러서 미안해.

 

처음 만났을 때, 호즈미는 고등학생, 유이는 중학생.

다시 재회했을 때는 호즈미는 대학생, 유이는 고등학생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자막 번역가로 활동을 시작한 호즈미는 반년 만에 일본에 귀국하게 되는데……

선배와 후배. 가정교사와 수험생. 그리고─

몇 번이나 다시 만나 사랑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 탄생!

목차

About You / Room Number 3506 / Loves Again / Over The Rain

 

 


R134에 등장했던 조연들이 이 책에도 등장하지만, 이건 스핀오프도 아니고.. 내용이 연결되는 건 전혀 아니니 R134를 읽을 필요는 없겠다. 이 책이나 그 책이나 별개로 각 권만 읽어도 무방함. 굳이 R134의 J까지 끌고 온 이유도 모르겠다. 호즈미나 유이가 J의 하우스에 사는 것도 아닌데..

이 작가의 작품을 몇 권 읽어봤는데(정발된 건 다 읽어봤다.. 더 무시무시한 건 그 책들을 다 샀다는거지..) 앞으로 이 사람의 책은 소설이 아닌 만화로 나온 것만 사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만화는 그마나 작가들이 스토리를 잘 풀어줘선가 아니면 만화용 스토리는 나름 괜찮게 쓰는 건가.. 그쪽을 읽을 땐 이 작가의 작풍에 반했었는데(시작이 세븐데이즈였으니.) 소설을 읽으면서 그 좋았던 느낌이 하나둘 사라졌다. 불친절해도 이렇게 불친절 할 수 있는 건가. 초반에 이것저것 던져두는 얘기는 많은데 책이 절반을 넘어가도록 던져놨던 소재들 수습을 전혀 안 해준다.

호즈미는 왜 비만 오면 그렇게 스위치가 나간 것처럼 기억이 끊기는지. 유이는 왜 호즈미에게 안나에 대한 설명을 안 해주는지.(둘 사이 별거 아니잖아.. 호즈미는 오해해서 삽질하는데 왜 설명을 안 해줘 ㅠㅠ 왜 소개도 못하게 막았냐고..) 얘네 둘은 왜 정작 중요한 대화는 하나도 안하는지. 타치바나 베니오의 작품에 나오는 애들은 하나 같이 말을 안 해서 속이 뒤집어졌던 게 한두번이 아니었던지라 이 부분은 좀 참아낼 수 있었다만..
호즈미가 유이를 기억에서 지우고 있던 이유부터 시작해서 풀어줘야 할 내용이 참 많았는데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궁금함을 해결해주는 게 아니라 궁금함은 그대로 방치해두고 곁다리 이야기만 계속 진행하는 게 이분 스타일 같다. 얘네 대체 왜 이러냐고 답답함에 속터질 것 같을 때쯤,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서 챕터 하나 분량(페이지로 따지면 20페이지는 될라나 -_-)을 남겨놓고 그제야 얘네가 이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해주는데 그 설명이 여태까지 애들이 삽질했던거에 비하면 너무나도 간단명료해서 이거 대체 뭥미 싶을 정도로 허무하다.

뭔가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은데 마지막 페이지라는 것도 이분 스타일인 건지.. 비오면 스위치가 나가던 호즈미는 설명됐는데 비 오던 날은 등교를 안 하던 유이에 대한 설명은 끝까지 찾을 수 없더라. 건성으로 읽어 찾을 수 없었던 건가.. 그렇다고 이유를 찾기 위해 다시 읽어 볼 엄두는 나지 않는 책이다. 구석에 짱박아 놔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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