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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카엔 2013. 1. 1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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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2012)

Les Miserables 
8.3
감독
톰 후퍼
출연
휴 잭맨,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
정보
드라마, 뮤지컬 | 영국 | 158 분 | 2012-12-18




빵을 훔친 죄로 옥살이를 하고 풀려난 장발장은 교회에서 은접시를 훔쳐 도망치다가 또 잡혔지만, 신부님은 그런 장발장의 죄를 용서하시고 감싸주셔서 이에 큰 깨달음을 얻은 장발장은 새사람이 되었다.. 여기까지가 어린 시절 읽었던 책의 내용으로 그동안 내가 기억하고 있었던 장발장의 모든 것이었다.

그래서 이 뮤지컬 영화가 개봉했을 때도 런닝타임이 3시간에 육박한 것에도 의문점이 생겼더랬다. 은촛대 사건을 계기로 회개한다는 내용의 어딜 어떻게 늘렸기에 2시간 반짜리 영화가 되나.. 그런데 설마.. 장발장이 민중봉기와 이어지는 내용이었을 줄이야;;;;;;

영화를 볼 때면 스포를 피하고자 영화에 대한 정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보는 경우가 많은데(때론 영화 제목과 감독 이름만 알고 장르가 뭔지 모르고 가서 본적도..) 레미제라블은 은근 주변에 본 사람들이 많아서 뜻하지 않게 정보가 들어온 편..

평이 딱 반반으로 나뉘던데 적당히 재밌었고 적당히 지루했다. 뮤지컬 영화니 배우들이 노래를 부른다는 건 당연한 사실이긴 했지만, 설마 독백마저도 노래로 승화시킬 줄이야.. orz 어느 정도는 일반적인 대사로 쳐줄거라 생각했었는데 그러한 부분들마저도 노래로 부르는데는 적응이 안됐다. 대사로 쳤더라면 짧게 지나갔을 장면들이 노래로 넘어가니 몇 배는 더 길어진 기분도 들고..

액션 영화가 아니었으니 현란한 액션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마리우스네가 프랑스군과 대치하는 장면에선 좀더 리얼한 장면들을 바랬었는데.. 에포닌이 마리우스 감싸주고 대신 총맞을 때는 잠시 멍해졌다. 마리우스에게 향한 총구를 잡아 챌 시간이 있었다면 허공을 향해 쏘게 만들지 왜 그걸 굳이 본인 가슴팍에 들이대는건데;;;;;;;;;;; 에포닌이 마리우스 품에 안겨 서서히 죽어갈 때 뭉클하니 같이 슬펐어야 했던 것 같은데.. 총을 왜 그렇게 맞고 죽은 건지 이해가 안돼서 같이 못 울어 주겠더라;;;;

영화의 상영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그렇게 흘러갈 수 밖에 없었겠지만, 에포닌 죽을때와 동료들은 다 죽고 혼자만 살아 남았을 때만 아주 짧게 슬픔에 잠겼다가 바로 코제트와 좋다고 사랑을 속삭이며 딩가딩가 신난 마리우스는 밉상 등극.

자베르 목소리!!! 그 저음!!!! 겁나 좋음!!!! 앤 해서웨이는 머리가 짧아도 이쁘더라.. 출연 분량 적어서 아쉬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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