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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이 나온다면 1일부터의 사건을 다룬 프리퀄이 나오면 좋겠다 싶었는데 꿈이 이뤄진 기분이다. 87일까지의 여정이 그대로 나온 건 아니고 사건이 일어난 당일 하루의 얘기만이긴 했지만, 그거라도 나온 게 어디냐.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운석을 타고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 생물은 그날 단 하루 만에 사람들을 몰살하다시피 했기에 괴물의 약점을 파악한 시간이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보면 될 것 같고.. 애보트 일가는 수어를 썼기에 타인과 비교해 생존율이 높았다고 봐도 무방할 듯.

영화는 시작과 동시에 첫째 날을 보여준 뒤 1편의 뒷이야기로 이어진다. 괴물은 해치웠지만, 집은 불타고 더는 그곳에서 살 수 없게 된 애보트 가족은 새로운 곳을 찾아 집을 떠난다. 그렇게 도착한 제강공장에서 에블린이 부비트랩에 걸려서 낸 소리에 괴물이 달려들고 설상가상 마커스는 덫을 밟아 다리를 다치고.. 영화가 시작부터 정신줄 쏙 빼놓으며 휘몰아치더라. 덕분에 스크린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내내 긴장했어 ㅠ

1편도 그랬지만, 2편에서도 쫄깃한 긴장감은 여전했다. 그리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점도 여전하더라.

에블린이 마커스의 치료를 위해 약을 구하러 나간 동안 마커스가 동생과 함께 벙커에 얌전히 박혀있었으면 사건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테니 재미는 없었겠지만, 마커스가 얼마 남지 않은 산소통을 동생한테 물려주고 굳이 위층에 올라간 이유는 뭐란 말인가. 생존하는 동안 그보다 더한 사건도 많이 접했을 텐데 시체를 보고 기겁하는 것도 이해 불가. 커튼을 걷기 전부터 그 뒤에 무언가가 있겠구나 촉이 오더구먼.

엄마 오시는 길 심심하지 않게 내가 깽판 좀 놔주겠음 데헷~ 으로 밖에 안 보이던 마커스의 행동에 대해 누가 타당한 설명 좀..

에밋과 리건이 바다를 건너간 덕분에 괴물은 수영을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괴물들이 본래 살던 행성이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운석이 지구로 추락할 때까지 우주를 건너온 애들이다. 그건 산소가 없어도 살 수 있다는 소리 아닌가. 그럼 수영을 못할 뿐이지 물밑으로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건 아닌가?? 싶기도.

전편에서는 부모의 보호를 받던 리건과 마커스가 자립하여 누군가를 보호할 수 있는 존재가 됐음에 아이들의 성장이 느껴졌다. 설정이나 전개 면에서는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은 없다고 하니 이 정도만 돼도 성공했지 싶네.

 

 

+) 근데 이게 또 3편이 나온다고? 뭔 내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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