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추석 전에 창룡전 발간 소식을 접하고 낱권과 세트 사이에서 잠시 고민을 했다. 띠지와 엽서는 어느 걸 사든 들어갈 것 같고.. 세트로 사면 준다는 북 컨테이너에 혹해서(박셋은 사랑임돠) 세트로 주문완료. 추석이 끼어 있었기에 책은 오늘에서야 받았다.

 

 

사선으로 보이는 저것이 바로 북 컨테이너.. 인데.. 이거 잘못 만들어도 단단히 잘못 만들었다. 책이 안 빠짐. 이리저리 당겨봐도 북 컨테이너가 어찌나 타이트한지 책이 빠질 생각은 안 하더라. 이거 과연 빠지긴 빠지는 건가.. 이렇게 담긴 상태 그대로 장식용으로 두라는 건가. 왜 박스에서 책을 꺼내면서 엑스칼리버 뽑는 기분을 만끽해야 하는가. 북 컨테이너는 찢으라고 준 건가 진지하게 고민했다.

 

 

한참의 씨름 후에 책은 겨우 빼냈다만, 빼는 게 넣는 것보단 몇 배나 쉬울 텐데 빼면서도 이 개고생을 했으니 출판사에서 박스에 넣을 땐 이보다 더 심한 씨름을 했겠지. 그 씨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달까. 띠지가 다 구겨진 책이 왔네~

 

 

띠지만이 아니라 책 표지도 구겨졌네~

 

 

심지어 북 컨테이너는 좌우가 찢어져서 왔음.. 아.. 진심으로 묻고 싶다. 이거 대체 왜 만들었느냐고.. 컨테이너도 찢어져 책도 구겨져 띠지도 구겨져.. 새 책을 샀는데 중고 책을 받은 기분이다. 이따위로 만들 거면 차라리 책갈피나 줄 것이지. 실용성은 바닥을 달리는데 그마저도 쓸 수 없는 게 왔다 ㅋㅋㅋ 쓰레기 투척해주는 거냐. 빠지지 않는 책 붙잡고 실랑이하면서 북 컨테이너는 찢어야 하는 건가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안 찢기 위해 내가 뭔 노력을 했던지와는 상관없이 이미 찢어진 게 왔으니 그냥 소쿨하게 찢어버리고 책을 빼는 게 답이었던 모양이다.

북 컨테이너의 타이트함을 봐서는 박셋으로 재교환받아봤자 또 띠지도 표지도 구깃구깃한 책이 오겠구나 싶어 낱권으로 교환 신청을 해놨다. 박스 따위 개나 줘버리라지.. 

 

 

 

'the day > 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미노피자 개실망..  (1) 2015.12.01
알라딘 배트맨 담요  (0) 2015.11.25
드디어 나오냐 창룡전!!  (0) 2015.09.23
15.09.14  (0) 2015.09.14
15.09.07  (0) 2015.09.07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