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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히치와 유카

그림 : 엔진 야미마루 

 「옷을 벗고 사이즈를 재. 먼저 가슴부터」토모야가 가정부로서 방문한 곳의 집주인 카노우는 잘 빈정대고, 거만하고 사람을 싫어하는 남자.

만날 때마다「유두의 사이즈를 재」라고 명령한다. 당연 토모야는 반발했지만, 점점 카노우의 감춰진 면을 알게 된 토모야는 그에게 끌리기 시작하는데…!?



 

 

원서에서 토모야는 17살. 고 2로 나온다. 그러나.. 근친부터 이복형제나 중딩 설정도 멋대로 바꿔주시는 현대지능의 오지랖 덕분에 토모야의 나이도 20살로 업글.. 카노우와 토모야가 처음 만난 것은 분명 토모야가 5살 무렵이었는데 그로부터 12년이 지나서 토모야는 20살이 되었단다.. 뭔가.. 나이 계산이 이상하잖아.. 싶은 건 전부 현대 지능에서 토모야의 나이를 멋대로 17살에서 3살 플러스해줬기 때문.. (그럼 그로부터 12년이 아니라 그로부터 15년이 지났다고 하든가.. 고치려면 세부 설정도 죄다 뜯어고칠 것이지 굵직한 틀만 고치니깐 맨날 설정이 꼬이잖아.. 대표적인 게 코노하라 나리세의 B.L.T.. 중딩을 고딩으로 뜯어고쳤으면 세부적인 것도 고쳤어야지 왜 다시 재회했는데 키타자와는 여전히 20살이니.. 세월이 키타자와만 빗겨가나 -_-)

어쨌든 현대지능이 30대 중반과 17살은 절대로 안 된다는 생각이라도 한 건지(이 책 나왔을 땐 아청법도 없었을 텐데..?;;) 멋대로 30대 중반과 20살로 잡아둔 설정만 토모야는 실은 17살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문제없음이고.. 내용은 꽤 유쾌하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으로 처음 접한 작가. 그 책이 의외로 좋았기 때문에 다른 책도 읽어보게 되었다. 결과는 꽤 만족. 뭐.. 코선생과 함께 유닛 바닐라로 책도 내셨을 정도니..

가볍긴 가벼운데 지나치게 가볍지도 않고 그렇다고 삽질하고 싶어질 정도로 무겁지도 않아서 킬링타임용으론 딱 좋았다. 게다가 지기 싫어하는 근성의 토모야가 무척 귀여워서 ㅋㅋ

카노우가 자고 있을 때 몰래 에어컨을 꺼버리고 날도 더운데 이글이글 불타는 지옥탕(..김치찌개;;;)을 준비한다든지(복수하는 거냐며 툴툴대긴 했지만, 땀을 뚝뚝 흘리면서도 군말 없이 처묵처묵. 김치 한 조각까지 깔끔히 비운 카노우 사.. 사.. 사랑한다. 사나이다.) 선물로 온 살아 있는 참새우에게 먹이를 주며 카노우 몰래 사육한다든지.. 사이즈 재란 얘기에 발끈해서 다음날 A4 용지에 사이즈 적어왔던 에피가 젤 귀여웠던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유* 사이즈를 재란 책 소개 글에 낚여서 샀으니;;;;;;

토모야를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힐링되는 기분..

오늘은 못 가. 아침까지 여기 있어.. 여기 있어줘.. 이때 카노우가 참 남자다웠단 말이지.. 완전 남자다잉~ 카노우 나까지 설렜음. ///ㅅ/// 마지막에 운명의 상대는 만났느냐는 세리후는 오글오글 돋긴 했지만, 그 외엔 뭐..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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