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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코노하라 나리세

그림 : 키타하타 아케노

 「처음이라던 말에 비하면 그럭저럭 괜찮았어. 궁합도 나쁘지 않았고.」일편단심으로 열렬히 사랑하던 고등학교 시절의 선생님에게 실연당한 대학생 카케가와. 게다가 선생님의 숨겨둔 연인은 바로 자신의 친구였다. 거의 자포자기로 유혹한 연상의 남자 하시모토는 얼굴은 최고지만 성격은 최악. 몸으로 실연의 아픔을 위로받기엔 안성맞춤인 상대였지만….

 나리세 코노하라의 데뷔작으로 환상의 상업지 미 발표작부터 새로운 작품까지 총망라. 완전판으로 등장!

목차

물의 나이프 / ONE NIGHT / 세컨드 세레나데

그 후의 세컨드 세레나데 / 고집불통 / 심술쟁이




 

좋아하는 여자애를 스나하라에게 빼앗기기도 싫고 자신이 오오토모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스나하라에게 들키고 싶지도 않고.. 그리하여 아케치가 선택한 결론은 나도 스나하라를 좋아함! 이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좌절하고 절망하는 자신의 모습에 도취하기라도 했는지 아케치가 스나하라의 앞에서 손목을 그었을 때는 머리가 어질어질. 여기도 미친놈이 있었네;;;;;

결과는 멋들어지게 스나하라를 속여 넘겼고 아케치와 스나하라는 점점 좋은 분위기로 발전, 오오토모는 스나하라에게 고백을 했다가 거절당했으니 모든 상황은 완벽하게 흘러갔다. 처음 예정대로 스나하라에겐 그동안 자신의 어리광을 받아줘서 고맙다며 관계를 정리하고 오오토모의 고백에 기다렸단 듯이(아.. 기다린 건 맞구나 -_-) 응했으니 앞으로는 하루하루가 행복해야 하는 건데 그새 아케치의 마음에서 스나하라의 존재가 생각보다 커져 버렸나 보다. 그토록 염원하던 오오토모와 데이트를 하면서도 스나하라를 생각하고 카케가와가 스나하라에게 작업 건다는 얘기엔 안절부절못하고.. 레이프에 끝없는 빈정거림에.. 성격 나쁜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개차반일 줄은.. 아케치 하는 짓을 보면 얘가 진짜 스나하라의 관심을 다시 끌고 싶어선지 아니면 완벽하게 정을 떼려는 건지 구분이 안 될 지경이다.(그런 식으로 행동하면서도 전자였다는 게 아이러니였지만;)

이러저러한 사건을 거쳐 결국 아케치는 스나하라를 택했고 스나하라는 그런 아케치를 받아줬으니.. 스나하라 취향도 참..

아케치의 똘기 충만함이 그다지 마음에 안 들었던 탓인지 물의 나이프 쪽보다는 카케가와가 나오는 세컨드 세레나데 쪽이 훨씬 좋았다. 오만방자했던 하시모토가 카케모토에게 오던 과정이.. 아버지에게 뺨 맞고 계단에서 굴러떨어지고 이는 부러지고.. 비참함의 끝을 보여줬던 몰골로 집에 가고 싶다고 징징댈 땐 언제고 다음날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도로 뻔뻔해져서는 카케가와에게 아침 메뉴를 주문하질 않나.. 그 이후 일주일간 매일 아침 보란 듯이 같은 메뉴를 식탁 위에 올린 카케가와도 대단하지만; 하시모토는 뭔가 재수는 없는데 미워할 수가 없는 거다. 고집불통에서는 카케가와의 매니저에게 속아 울고불고 난리를 치던 하시모토가 귀엽게 보일 정도니 나도 상당히 맛이 간 건가. 내 취향도 참..

어쨌든 이게 데뷔작이라니.. 이 무서운 아줌마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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