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zzle] 빨강머리 앤 독서

 

 

제조사 : 학산

사이즈 : 51 x 73.5

조각수 : 2014

 

앤 퍼즐은 나오는 것마다 이쁘긴 한데 난이도가 만만치 않아 보이더라. 하지만 그렇다고 500피스 사자니 그것도 별로 내키지 않고.. 2천 피스 미니 퍼즐이지만 집이 배경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지라 앤 퍼즐 중 그나마 만만해 보였다.

 

 

학산.. 조금은 기대했는데 로고 있는 부분만 결합력이 좋고 앤 부분은 절망적인 수준. 방석 내려놓다 일어나는 바람에도 산산이 부서지더라. 아.. 이거 대체 뭔데.. 들뜬 조각 풀칠하면서 맞추려니 슬슬 짜증도 나는 상태. 그림이 안 이뻤으면 뒤집어엎었을 거다 이거.. 

 

 

퍼즐을 사는 결정적 이유를 제공했던 집!!! 정말 맞추기 쉽더라 ㅋㅋ 조각 찾기도 젤 수월함. 집과 이어지는 앤 부분과 초록 떼기 풀밭까진 쉽게 쉽게 맞췄음. 물론 그지 같은 결합력 덕분에 같은 부분을 수차례 다시 맞춰야 했지만..

 

 

좌우 테두리를 맞추기 시작하니 이거 박스 그림보다 좌우 그림이 잘려나갔다 ㅠ 피아트닉 악보도 그렇고 앤도 그렇고.. 왜 박스와 그림이 똑같질 않은 거니. 물론 박스 그림보다 로고가 작아진 것은 바람직. 저 로고가 상당히 거슬렸기에 ㅠㅠ 학산은 앤 오브 그린 게이블을 왜 버리지 못하니..

 

 

감기에 걸려 2주간 방치.. 결합력이 좋은 아이라면 방치해도 상관없겠다만 요 아인 절대 그렇지 않음.. 어무이가 한번 휩쓸고 지나가면 사정없이 부서져 있음.. 겨우 복구해놔도 출근했다 돌아오면 다시 뽀개지고의 반복.. 더는 두고 볼 수가 없어서(라기보단 같은 조각 반복해서 맞추기도 지겨워서) 감기가 어느 정도 나았을 때 끝을 보기로 했다.

 

 

콧물과 사투를 벌이며 드디어 완성.. 박스보다 색감도 떨어진다. 결합력도 추천할 게 못 된다. 앤 퍼즐 첫 작을 잘못 골랐나 보다. 앤에 대한 애정을 떨어낼 수 있을 것 같아..

 

total : 24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