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음..? 영화정보 첨부 기능이 어디로 사라진거지;

참치 군에게 사제복이라니 비주얼이 최고다. 게다가 소재가 엑소시즘. 예고편을 보니 김신부에게서 퇴마록의 박신부 스멜이 느껴짐. 이 요소만으로도 이건 꼭 봐줘야 하는 영화인거다. 최준호가 사제복 자락 펄럭이며 수녀님? 따라 계단 올라가는 장면에서 기럭지가 어찌나 훈훈해 보이든지. 역시 멋진 남좌에겐 블랙이 진리임돠.

시험볼 땐 팔에 써놓은 문장 컨닝하고 밤에 몰래 빠져나와 술파티를 열고.. 김신부가 범띠 부제를 찾을 때 필요 조건에 해당되는 사람이 최준호인걸 알고 학장신부가 한숨을 내쉬고 니가 7학년까지 온 것도 주님의 은총 운운하길래 쟤 꼴통인가보구나.. 싶었는데 웬걸? 의식에 들어가니 라틴어 중국어 독일어까지 구사하며 악령이 내뱉는 말도 막힘없이 노트에 적어나가질 않나.. 꼴통이 아니라 엘리트잖음;; 참치군 대본 외우느라 힘들었겠단 생각이.. 악령 씌인 배우의 연기가 망삘이었다면 스토리가 아무리 훌륭했어도 영화가 망했을 텐데 영신 역의 박소담 미친 연기력 ㄷㄷ 수컷 수컷 하면서 최부제 위협하고 도망가라고 말할 때 표정이..

최부제가 유황 연기 흩뿌리며 성가 부르는 장면은 무한재생해도 부족할 판 ㅠㅠ 몽환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지니 미친 미모에 정점을 찍으심. 돼지도 다리 묶인 채 일어나려고 버둥거릴 때 너무 귀여워서 웃음 터졌다. 악령 봉인된 무서운 돼지인 건데;;

감독님의 12번째 보조사제도 보고 싶은데 이 단편은 어디서 구해야 하는가.. 딥디 출시될 때 서플에 포함되어 있으면 좋겠는데..

 

+) 침대에 묶인 채 방치된 정신부는 어떻게 되는가. 체포당한 김신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