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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y/D

2016.08.05

카엔 2016. 8. 5. 14:07

 

 

- 일의 시작은 이역지귀 때문.. 이라 말하고 싶다.

유키 카오리의 이역지귀 3권이 발매되었다. 원서를 봤던지라 이 책은 취향이 아님을 느꼈고 애정하는 유키 카오리의 작품임에도 불구 사지 말아야겠다고 패스했었는데 3권이 발매된 걸 보자 갑자기 마음이 바뀌었나보다. 어느새 장바구니에 1권부터 차례로 담고 결제를 하고 있더라. 그러면서 보게 됐던 인형궁정악단 5권.. 분명 샀던 것 같던데.. 아니 그보다는 요정표본!! 분명 3권까지 다 사서 종이의 생생한 질감을 느끼며 책장을 넘겼던 느낌까지 남아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리스트에 없는거다.

 

 

책을 사는 속도가 읽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 오프와 온라인으로 책을 사다보니 샀던 걸 또 사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해서 그동안 샀던 책들은 이런 식으로 리스트를 작성, 정리중인데.. 리스트를 뒤져봐도 인형궁정악단 5권과 요정표본이 없는거다. 기억으로는 분명 산 것 같은데.. 특히 인형궁정악단은 4권까지 산걸로 체크되어 있는데 책이 5권 완결이라 더 미치는 줄.. 중고로라도 살까 싶어 중고시장을 미친듯 뒤지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책은 산 게 맞는 것 같은데 리스트 작성을 발로 했더니.. 결국 이 책이 정말 있는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책장을 다 뒤져봤다.

 

 

한번 정리를 하려면 미친 마음을 먹어야만 가능. 밤샘을 기본으로 만들어주는 깜찍한 책들. 날도 더운데 이 책들을 뒤지고 있으려니 내가 왜 이 책들을 이중으로 쟁여 놨던가 하는 후회막심. 그전에.. 같은 책 그냥 또 사고 말란다.. 싶은 마음이 99.9%..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책을 뒤진 결과 요정표본과 인형궁정악단은 산 게 맞더라. 리스트에 작성을 안 했을 뿐.. 누가 내 책 좀 대신 정리해 줬으면.. orz

 

 

어무이의 협박에 굴해 정리했던 침대에도 다시 책이 쌓이기 시작했다.. 처음 책을 모을 때는 약간의 흠집만 나도 부들부들 떨었었는데 이젠 책이 휘거나 말거나.. 정리 못함 ㅋㅋㅋㅋ 그냥 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자체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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