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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은 미쓰다 신조다. 이름만 따온 게 아니라 작가 본인이 등장하는 소설인거다.
일가족 참살 사건이 일어난 영국의 서양식 주택. 그 집을 일본으로 이축한 일본 학자. 그 집에서 살게 된 미쓰다 신조. 연이어 살인 사건이 일어난 집이라는 것만으로도 불길하고 섬뜩해서 그 집에서 산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하겠는데 미쓰다 신조는 굳이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서양식 주택으로 이사를 갔고 그걸로도 모자라서 그 집을 배경으로 호러소설을 쓴다.
'모두 꺼리는 집'이란 제목으로 미궁초자에 연재되는 소설과 미쓰다 신조의 현실이 번갈아 진행되면서 두 이야기가 교묘하게 맞물린다.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가 애매모호하다.
집에 홀린 듯 기억에도 없는 원고를 써내려간 미쓰다 신조가 '모두 꺼리는 집'을 어떻게 끝맺을지도 궁금했지만, 네 차례나 같은 사건이 벌어진 집의 미스터리 쪽도 궁금했는데.. 7과 관련된 주기로 아빠, 엄마, 누나, 남동생의 동일한 가족 구성에 일어난 살인 사건에서 왜 매번 남동생만이 살아남았는지. 이쪽 떡밥도 회수해주길 바랐는데 아쉽게도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나오질 않더라. 어차피 메인은 그쪽이 아니었으니..
사건에 대해 정리해주던 친구의 마지막 한마디를 위해 이 책을 읽은 느낌. 그 마지막 줄에 오싹해졌다. 고개를 돌리면 쓰구치와 눈이 마주칠 것 같아.. 히히히.
아저씨 자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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